어린이는 성인과 신체적 특성이 다르며, 질병의 유병율 및 성격도 달라 성장 단계에 따른 개별화되고 전문적인 치료가 요구되므로 어린이 특성에 맞는 독립적전문 진료체계와 신체적, 심리적 요구에 적합한 진료환경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보건복지부에서는 지역 내 1,2차 병·의원에서 치료가 어려운 중증 소아 환자를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의료기관을 「공공보건의료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16년부터 지정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서울대학교병원은 제1기 어린이 공공전문진료센터로 지정된 이래로 해당 사업을 수행하며 중증 소아 환자에 특화된 의료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2022년 기능강화사업 기관으로 선정, 국고지원을 통해 중증환자 치료를 위한 소아 필수의료 장비 6종을 도입했습니다. 또한 같은 해에 “어린이 공공전문진료센터 사후보상 시범사업” 기관으로 지정, 연간 발생하는 어린이병원의 적자분을 정부가 차년도에 사후보상하는 방식으로 재정적 자립 시스템을 구축하고 보다 전문적인 소아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2023년 10월부터는 24시간 의료기기 의존이 필요한 중증소아청소년 환자를 대상으로 보호자 없는 단기입원진료를 제공하는 “서울대학교병원 넥슨어린이통합케어센터”를 개소, 소아 중증환자 가족의 심리적・신체적 소진으로 인한 합병증 발생을 예방하고 환자 가족의 삶의 질 개선을 도모하는 등 타 의료기관에서는 시행하기 어려운 소아 공공의료의 모델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