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 검사 개요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 Positron Emission Tomography)은 소량의 양전자를 방출하는 동위원소 표지화합물을 이용하여 각종 생화학적 물질의 인체 내 분포를 영상으로 나타내고 생리적 지표들을 정량적으로 측정할 수 있어 질병의 진단, 치료 후 예후 판정, 치료계획 등에 유용하게 이용되고 있는 핵의학 영상 검사이다.
PET 검사의 시작과 동향
1994년 6월 15일 국내 최초의 PET 스캐너가 서울대학교병원에 설치되면서 PET center 개소식을 열었고, 이듬해 의료용 사이클로트론이 설치되어 종양을 영상화 할 수 있는 F-18 FDG의 생산이 시작되었다. 2003년 PET의 기능적 영상과 CT의 해부학적 영상을 융합할 수 있는 PET/CT가 도입되면서 진료 현장에 보다 더 풍부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고, 활용성과 수요의 괄목할만한 확장과 성장을 이루었다. 그 후 2011년 서울대학교 암병원 개원을 계기로 PET/CT 장비의 추가 도입 및 PET과 MRI를 융합한 PET/MRI 장비의 신규 도입이 이루어졌고, 새로 개원한 암병원에 새롭게 자리를 잡은 PET center는 종양영상센터라는 새로운 이름 하에 영상의학과와 함께 협력체계를 구축하였으며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PET 영상을 의료진에게 제공하여 암환자의 진단에 있어 만족도를 높이는 한편, 다양한 연구용 검사를 통하여 분자영상의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되었다. 그 이후로도 핵의학 영상기기의 혁신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 왔으며, 특히 2023년에는 기존의 검출기 방식을 벗어난 새로운 원리의 반도체 검출기를 기반으로 한 digital PET/CT가 새롭게 도입되어 향상된 영상의 질과 효율적인 검사 수행을 통하여 보다 더 많은 환자에게 보다 더 정확한 진단적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F-18 FDG PET 검사는 PET center 개소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가장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는 검사로서 폐, 유방, 위, 대장, 간, 뇌 등 다양한 장기에 발생한 고형암 및 림프종을 진단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그 외에도 F-18, C-11, N-13, O-15 등을 표지한 다양한 방사성의약품을 이용하여 간질, 치매, 뇌혈관 질환, 심혈관 질환 등을 진단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검사가 순차적으로 진료 현장 및 연구에 도입되어 활발히 시행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Ga-68을 표지한 DOTA-TOC, PSMA-11 등 특정 암종에 특화된 방사성의약품을 이용한 PET 영상을 통하여, 해당 암을 더 정확하게 진단하고 추후 치료용 방사성의약품을 이용한 방사성동위원소 표적치료로의 연계를 계획할 수 있게 됨으로써 종양 치료 패러다임의 큰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