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외과의 분화(1957)
1957년 1월 서울의대부속병원은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진료와 수술을 위해 외과를 일반외과, 흉부외과, 신경외과, 정형외과 등 4개 과로 분리했다. 흉부외과, 신경외과는 최초로 설립된 것이고, 정형외과는 한국전쟁으로 인한 공백기를 거쳐 ‘부활’된 것이었다. 이때부터 각 과별로 진료와 연구가 시작되었고 수련의도 별도로 선발했다. 같은 시기에 제정된 병원규정에는 외과 단일과로 표시되어 있으나 실제 운영 면에서 완전히 분리되었다.
당시 일반외과의 교수진은 진병호 교수를 중심으로 전성관 교수, 김자훈 부교수, 박길수 조교수 등이었다. 흉부외과는 이찬범 부교수, 이영균 조교수가 담당했고, 신경외과는 심보성 강사를 중심으로 임상교육과 임상실습의 개선에 나섰다. 정형외과는 한문식 조교수, 이관호 조교수가 이끌었다.
한편 1967년 4월 서울의대의 외과학교실은 4개의 교실로 분화되었다. 즉 흉부외과학교실, 신경외과학교실, 정형외과학교실이 정식 교실로 인정되기에 이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