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피도그렐에 의한 응고장애
클로피도그렐에 의한 응고장애
약물안전센터/지역의약품안전센터
70대 남성 환자가 2년 전부터 중등도 위험의 관상동맥질환으로 클로피도그렐 75mg을 하루 한 번 복용 중이었습니다. 최근 손에 난 상처가 쉽게 지혈되지 않아 임의로 약물 복용을 중단하였고, 약물안전센터로 전화하여 약물의 복용 유지 필요성과 변경 가능 여부에 대해 문의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항혈소판제는 혈액 응고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부작용이 있으나, 임의로 중단해서는 안 되는 약물임을 설명하였습니다. 클로피도그렐을 다시 처방대로 복용하시되, 출혈 경향이 지속될 경우 담당의와의 진료를 통해 출혈에 대한 평가 후 약물 중단에 대한 결정을 하도록 안내하였습니다.
클로피도그렐은 P2Y12 억제제로, 혈소판이 응집하여 혈전을 형성하는 것을 억제함으로써 뇌졸중이나 심장마비의 위험을 줄이는 데 사용되는 항혈소판제입니다. 클로피도그렐의 활성 티올 대사체는 혈소판 수용체에 아데노신 이인산(ADP)이 결합하는 것을 억제하여 간접적으로 혈소판 응집을 방해하는 기전으로 작용합니다.
클로피도그렐의 일반적인 부작용으로는 출혈 가능성이 높아져 코피가 나거나 멍이 쉽게 들고, 지혈이 오래 걸리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가슴통증, 피로, 두통, 어지러움, 설사, 복통, 소화불량 또는 속쓰림 증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복용 중에는 상처나 부상을 입을 수 있는 활동 시 주의가 필요하며, 출혈이 걱정될 경우 의료진과 상담을 권장합니다. 소화불량이나 속쓰림이 있을 경우 식사 전후에 복용하고, 필요한 경우 의료진과 상의하여 위 보호 약물을 함께 처방받을 수 있습니다.
클로피도그렐의 드문 심각한 부작용으로는 피가 섞인 기침, 소변, 대변 또는 구토가 있을 수 있으며, 극심한 피로감이나 발열, 인후통과 같은 감염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진과 연락해야 합니다.
클로피도그렐은 반드시 의료진의 지시 없이 복용을 중단해서는 안 됩니다. 다만, 수술이나 치과 치료를 받을 예정이라면, 환자의 임상 양상과 출혈 위험도에 따라 항혈소판제의 복용 중단을 고려할 수도 있으므로 반드시 의사나 치과의사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참고문헌>
1. Thachil, J. (2016). Antiplatelet therapy–a summary for the general physicians. Clinical Medicine, 16(2), 152-160.
2. Guthrie, R. (2011). Review and management of side effects associated with antiplatelet therapy for prevention of recurrent cerebrovascular events. Advances in therapy, 28, 473-4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