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페라실린/타조박탐에 의한 호산구증가증 사례
피페라실린/타조박탐에 의한 호산구증가증 사례
약물안전센터/지역의약품안전센터
70대 남성 수술 후 감염 치료를 위해 피페라실린/타조박탐을 투약 시작하였고, 투약 시작 4주 후부터 혈중 호산구 수치(blood eosinophil count; BEC)가 700 cells/μL 이상 관찰되어 약물을 중단하였다(Fig. 1). 약물 중단 후 BEC 수치는 감소하였으나 가려움증을 동반한 전신 발진이 발생하여 알레르기 내과 진료를 통해 피페라실린/타조박탐을 원인약제로 의심하였고, 의심 약물 중단된 상태였으므로 항히스타민제 대증치료 후 피부 증상 호전되었다.
호산구는 백혈구의 일종으로 기생충 감염, 면역 반응, 알레르기 질환, 부신 기능 저하증 등에 의해서 증가할 수 있다. 정상 수치의 호산구는 말초 혈액에서 전체 과립구의 1-5%이고, 정상 호산구의 절대수는 500 cells/μL 이하이다. 혈중 호산구의 절대수가 500-1500 cells/μL 이면 경증의 호산구증가증으로 분류되고, 1500-5000 cells/μL 이면 중등증, 5000 cells/μL 초과인 경우 중증으로 분류된다. 약물에 의해서 호산구증가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약물을 중단하면 정상 수치로 회복된다. 호산구는 체내 면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정상 수치 이상으로 존재하는 DRESS (drug reaction with eosinophilia and systemic symptoms) 증후군의 경우 피부발진, 발열 및 장기 손상을 유발할 수 있고 드물지만 사망까지 이어질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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