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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약 먹은후 가려움-발진-구토 증세땐 부작용 의심을

조회수 : 3,072 등록일 : 2023-05-31

세계보건기구(WHO)는 2009년 5가지 이상의 약물을 동시에 사용하는 것을 ‘다약제 복용’이라고 규정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지난해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5가지 이상의 약을 3개월 이상 복용하는 65세 이상의 내국인 고령자는 2010년 165만 명에서 2019년 275만 명으로 늘었다. 

외국과 비교해도 국내 고령자의 다약제 복용 정도가 심하다. 2019년 기준으로 75세 이상의 국내 환자 중에서 5가지 이상의 처방약을 3개월 복용한 비율은 70.2%에 이른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치(48.3%)를 한참 웃돈다. 강혜련 서울대병원 약물안전센터장(알레르기내과 교수)은 “이 통계에는 일반의약품, 건강기능식품, 한약이 포함돼 있지 않아 실제로는 더 많은 약을 먹고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강 교수는 “적절한 약의 복용은 필요하지만 지나치게 많은 약을 동시에 먹는 것은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여러 약물 동시 복용, 부작용 확률 커”

강 교수는 국내 연구 결과를 인용하며 “65세 이상 고령자가 5가지 이상 약물을 복용할 경우 4가지 이하의 약을 먹을 때보다 입원 위험이 18%, 사망 위험이 25% 증가했다”고 말했다. 다약 복용 환자들이 입원하거나 응급실을 방문할 확률은 2배, 사망 확률은 3배 높았다.


다약제 복용 부작용 막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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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함께 먹으면 부작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된 약들은 ‘의약품 안전사용 서비스(DUR·Drug Utilization Review)’를 통해 걸러진다. DUR는 의사와 약사가 약을 처방하거나 조제할 때 의약품 안전성 정보를 컴퓨터 화면으로 전달하는 시스템이다. 다만 이 시스템도 개별적으로 발생하는 부작용은 잡아내지 못한다. 

따라서 새로운 약을 복용했을 때 나타나는 변화를 잘 체크해야 한다. 이를테면 새로운 약을 먹은 이후로 △1, 2일 만에 가려움증이 나타나거나 △7∼10일 이후에 전신 발진이 나타나거나 △혈압이 갑자기 떨어지거나 △구토 증세가 있다면 다약 복용 부작용을 의심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이 시범 진행 중인 ‘다제약물 관리 사업’을 이용할 수도 있다. 이 사업에 참여한 병원에서는 입·퇴원과 외래 진료 때 다약 복용 상담이 가능하다. 약사들이 직접 10가지 이상의 약을 복용 중인 만성질환자를 방문해 상담해 주기도 한다. 건보공단, 각 병원, 대한약사회 등에 문의하면 된다.


환자들의 잘못된 약 복용 습관도 고쳐야

약 복용 기간에는 금주를 당부했지만 이를 어기는 사례는 너무 많다. 이 경우 약의 효과가 떨어질 뿐 아니라 간을 망가뜨릴 수도 있다. 임의로 약을 먹었다가 끊었다가 다시 먹기를 반복하는 사례도 많다. 이 외에도 △아침 식전에 복용했는데 깜빡 잊고 식전과 식후에 중복으로 복용하는 경우 △약이 떨어졌다며 다른 사람의 처방약을 얻어먹는 경우 △유통 기한이 지난 약을 먹는 경우도 많다. 강 교수는 “유통 기한이 지난 약은 효과가 떨어질 뿐 아니라 변질로 인해 독성이 생길 수도 있다”며 “복통이나 두드러기, 콩팥 손상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고혈압-당뇨 포함 특정질환에 약효 떨어지는 비타민 등 성분 확인을


치료제가 아닌 영양제는 많이 먹어도 상관없을까. 강혜련 교수는 “영양제는 의약품이 아닌 식품이기에 건강한 사람의 경우 대체로 무방하다”면서도 “하지만 질병이 있다면 여러 영양제를 동시에 복용할 때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기에 성분을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강 교수는 영양제 복용이 ‘차선책’임을 강조했다. 먼저 매주 3회 이상 운동하고, 절주 혹은 금주하며 균형 잡힌 식사를 한 뒤에도 영양제가 필요하다면 먹으라는 주문이다. 강 교수는 “건강한 사람이라면 굳이 영양제를 먹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출처 및 원문보기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0/0003472518?sid=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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