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가발린 투약 후 나타난 시력 감소 사례
프레가발린 투약 후 나타난 시력 감소 사례
약물안전센터/지역의약품안전센터 약사 윤진
뇌경색을 진단받은 70대 남자가 만성 두통으로 5년간 가바펜틴 100 mg 1캡슐 1일 2회 복용하던 중, 올해 초 기억력 감퇴, 경련 발생 및 두통 악화로 프레가발린 75 mg 1캡슐 1일 2회로 변경하였다.
변경한지 3-4일 뒤부터 한 달간 급격한 시력 저하가 나타났고, 해당 약물을 일시적으로 중단한 후 해당 증상은 호전되었다.
최근 개발된 프레가발린은 가바펜틴보다 용량 의존적 이상반응을 덜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다.
두 약물 모두 간질과 신경병증성 통증 치료를 위해 사용되며 특히 당뇨나 대상포진 후에 유발되는 신경병증 통증, 수술 후 만성 통증이나 암성통증, 말초 신경병에도 사용되고 있다.
프레가발린 투약 후 시각 관련 이상반응의 발생률은 2-10 %이며, 최근 프레가발린의 사용 증가로 인해 시각 관련 이상반응의 발생률도 증가하고 있다.
약제들에 의한 시력 이상의 정확한 기전은 알려져 있지 않으며, 발생 시기는 사례보고마다 달랐지만 약물 중단 후 증상이 사라지거나 개선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허가사항에도 약물 중단 후 호전에 대해 기재된 바 있다.
다만, 프레가발린 중단 시 금단현상이 보고된 바 있어 점진적 중단을 권고하고 있다.
원내 프레가발린 사용 증가에 따른 시력 이상 보고도 같이 증가하고 있다.
약물에 의한 시력 이상의 경우 해당 약물 투약 중단 후 호전 및 증상이 사라진 경우도 있지만, 지속적 또는 중대한 불구나 기능저하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그러므로 시력과 관련된 이상반응이 발생할 약을 복용하는 경우 투약 후 꾸준한 관찰과 이상반응 발생시 빠른 신고 및 조치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시력 저하 가능성 약물 숙지와 약사의 복약지도가 중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참고문헌
Dogan YE, et al. Pregabalin as a probable cause of central serous chorioretinopathy: Two case reports. Turkish Journal of Physical Medicine and Rehabilitation.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