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로디핀 투약 후 나타난 잇몸비대 사례
암로디핀 투약 후 나타난 잇몸비대 사례
약물안전센터/지역의약품안전센터 전담약사 김현지
50대 남자가 건강검진상 혈압이 높게 측정되어 외래 진료 후 칼슘채널차단제인 암로디핀 5 mg 투약을 시작했다.
이후에 혈압은 안정적으로 잘 유지되었지만, 암로디핀 복용 8개월 후에 잇몸 비대 증상으로 내원하여 암로디핀을 앤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인 피마사르탄으로 변경했고 이후 호전되었다.
잇몸 비대는 미용적으로나 구강 내 미생물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
잇몸 비대를 유발할 수 있는 약제는 대표적으로 항경련제, 면역억제제 및 항고혈압제가 있다.
칼슘채널차단제 중 하나인 암로디핀은 흔하게 처방되는 항고혈압제로, 투약 받은 환자의 1.7~3.3%에서 잇몸 비대가 보고된 바 있다.
사례보고에 따르면 이러한 염증 및 잇몸 비대는 암로디핀 중단 후에 현저하게 호전되었으며, 환자가 꼼꼼하게 구강위생관리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이러한 방법으로 치료가 되지 않는 경우 수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
환자에게 어떤 약제에 의해서 잇몸 비대가 일어날 수 있는지 교육을 해야 하고 구강위생관리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설명해야 한다.
참고문헌
Srivastava AK, et al. Management of amlodipine-induced gingival enlargement: Series of three cases. Journal of Indian Society Periodontology.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