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모소주맙에 의한 흉통
로모소주맙에 의한 흉통
약물안전센터/지역의약품안전센터
67세 여성 환자가 골다공증 치료를 위해 로모소주맙을 피하주사로 투여 받았다. 투여 약 4시간 후 흉통이 발생하였으나, 통증은 일시적이었고 별도의 처치 없이 호전되었다. 해당 환자는 근골격계 통증 가능성이 높아 보였으며, 이후 동일 약물을 이용한 치료를 계속 진행하기로 하였다.


로모소주맙은 스클레로스틴에 선택적으로 결합하여 그 작용을 억제하는 인간 단일클론항체다. 스클레로스틴은 골형성 억제 단백질로, 뼈 세포의 Wnt 신호전달 경로를 억제하여 골형성을 저해하고 골흡수를 촉진한다. 로모소주맙은 이러한 스클레로스틴의 활성을 차단함으로써 골형성을 촉진하고 동시에 골흡수를 감소시켜 골밀도를 증가시키는 이중 기전의 효과를 나타낸다. 이 약물은 주로 폐경 후 여성의 골다공증 치료에 사용되며, 일반적으로 한 달에 한 번 피하 투여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로모소주맙 투여 시 관절통, 근골격계 통증, 두통 등의 이상반응이 비교적 흔하게 발생할 수 있으며, 주사 부위 반응도 보고된다. 드물게 호흡곤란, 흉통 등 심혈관계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기저 심혈관 질환이 있는 환자에서는 사용에 주의가 필요하다. 투여 중 새로운 흉통이나 호흡곤란이 발생하면 즉시 투여를 중단하고 적절한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권고된다.
흉통은 원인에 따라 근골격계, 심장, 폐 등 다양한 원인으로 구분할 수 있다. 첫째, 근골격계 통증은 근육이나 뼈, 관절의 손상 또는 염증으로 발생하며, 골다공증 치료제 투약 후 드물게 보고된다. 둘째, 심장 관련 통증은 협심증이나 심근경색과 같이 심근 허혈로 인해 발생할 수 있어 즉각적인 평가가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폐 관련 통증은 폐렴, 폐색전증 등 호흡기 질환과 연관될 수 있다.
로모소주맙 투약 후 일시적 흉통이 나타나는 경우, 이는 약물에 의한 근골격계 통증 가능성이 있으나, 심혈관계 질환과의 감별이 중요하다. 대부분의 경우 증상은 특별한 치료 없이 호전되지만, 흉통이 지속되거나 호흡곤란, 발한, 어지럼증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심혈관계 및 호흡기계 평가를 위해 즉시 의료기관에 내원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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