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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순교수

한국 Nuclear Endocrinology 의 개척자 고창순 교수


고창순 교수고창순 교수는 대한민국 ‘핵의학의 설립자’인 이문호 교수의 수제자로, 이문호 교수가 시작한 방사성동위원소의 임상의학적 이용을 추구해 핵의학과라는 독립된 진료과목으로 공고히 정착시키고 핵의학을 의학의 한 전문분야로서 확대시킨 주역이다. 특히 갑상선질환을 대표로 하는 내분비대사질환에 핵의학을 도입하여 Nuclear Endocrinology 영역을 개척하였다. 고창순 교수는 쇼와(昭和)의대를 거쳐 의사가 되었고, 1958년 서울대학교병원 내과 전공의를 지망하면서 이문호 교수와의 인연이 시작되었다. 이 시기는 한국 전쟁 후 복구하는 시기로 사회 경제적으로 매우 어렵던 시기이며, 내분비학, 특히 갑상선학을 전공하는 의학자가 없고, 갑상선질환을 병태생리학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기술 및 설비가 없던 때이다. 

1960년 5월 서울대학교병원에 ‘방사성동위원소 진료실’이 개설되면서 동위원소의 임상 이용이 시작되었는데, 고창순 교수가 동위원소연구실장을 맡으면서 본격적인 활성화를 이루게 된다. 고창순 교수는 1962년 내과전문의 자격을 취득하였고, 1963년 5월부터 1969년 7월까지 실장급 원자력연구원으로서 원자력원 산하 방사선의학연구소(현 원자력의학원) 창설 작업에 참여해 초대 ‘동위원소연구실장 겸 핵의학과장’직을 맡아 근무했다. 당시 국내 유일의 color-dotphoto scanner를 운영해 전국 의료에 큰 반향을 일으켰으며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외래부교수를 겸임하고 있었기 때문에 방사선의학연구소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의 협력의 축으로서 전국 핵의학계를 주도했다. 이뿐만 아니라 이 시기에 다른 전공 분야와의 협동이 내분비학의 발전에 절실함을 선도적으로 감지하고 협동연구를 선도하게 되었다.

1969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조교수로 발령을 받았고 이문호 교수에 이어 제2대 동위원소진료실장이 되었다. 1978년 서울대학교병원 특수법인이 탄생하고 신축 병원으로 이사를 가면서 동위원소진료실을 핵의학과로 개편해 초대 핵의학과장이 되었으며 당시 부교수로서 제2진료부원장을 역임하였다. 1993년부터 1998년까지 김영삼 전대통령의 주치의로 활동하고, 1998년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훈했다. 규모도 작고 체계적인 평가시스템이 없던 보건복지부 연구비를 확충하고 연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1993년 과학기술처 특정 연구 ‘의과학 연구 활성화 실천계획 관련조사 연구’를 수행했고 1995년부터 1년간 보건복지부 보건의료기술기획평가단 초대 단장과 3년간 보건복지부 보건의료 과학기술정책심의위원회 초대위원장으로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산파 역할을 하였다. 1997년 8월에 정년 퇴임하였다. 

고창순 교수는 활발한 학술 및 봉사활동을 하여 대한핵의학회 이사장, 제2차 아시아대양주 핵의학회 학술대회 사무총장, 아시아대양주 갑상선학회 부회장, 한국방사성동위원소협회 회장, 대한내분비학회 회장, 대한내과학회 회장, 대한의용생체공학회 회장, 대한 의료정보학회 초대회장, 세계의료정보학회 조직위원장, 대한노화학회 회장,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 초대회장 등을 역임하였다. 특히 1977년 대한갑상선연구회를 창립하였고 1987년부터는 대한내분비학회의 분과회로 통합하여 대한내분비학회가 급속도로 발전하는 계기를 만들게 된다. 

고창순 교수는 암을 3번 극복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1957년 일본 유학 시절 26살의 젊은 나이에 복통으로 발견한 대장암으로 수술을 받았고, 1982년 서울대학교병원 부원장을 마치고 십이지장암으로 또 한 차례 대수술을 받았으며, 1997년 정년 퇴직 직후 간암 4기로 발견되어 대수술을 받은 후 가끔 재발할 때마다 간동맥색전술, 알코올주입술 및 부신전이 제거 수술 등을 받은 후 극복해 2006년 『암에게 절대 기죽지 마라』라는 책을 출판했다.
고창순 교수는 원만한 인품과 원숙한 지도력으로 많은 제자를 키워왔으며 2012년 8월 별세했다. 고창순 교수는 오늘날의 우리나라 핵의학 및 내분비학, 갑상선학을 있게 한 원동력이자 큰 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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