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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헌기 교수의 사진한장

美國의 피크닉

조회수 : 325 등록일 : 2020-08-21

美國의 피크닉

그 많은 山엔 군데군데에「피크닉」場所가 마련돼 있어 바쁜 틈을 타서는 같은 大學에 있는 韓國人醫師들과 그곳을 찾는 일이 몇 번 있었다.

平素 분주한 生活에 쫓기기 때문에 그리고「아파트」에서 냄새 풍기기가 꺼려져서 못해먹던 불고기, 상추쌈, 김치 등을 마련하여 車에 싣고 가서 넓은 山野에「냄새야 퍼져라」고 구어 먹고 하던 일은 많은 분이 경험하셨으리라 믿는다.

그런데 이런「피크닉」이 점심을 맛있게 먹었다는 생각이 들기는 하나 퍽 흥취스러웠다거나 두고두고 話題에 오를 만큼 즐겁지는 않았던 것 같다. 지나치리만큼 편리하고 版에 박은 듯한 분위기에 오히려 빨리 권태를 느끼었었는지 모른다.

야외木「테이블」과 긴 나무 걸상이 있고 그 옆에 고기 굽는 틀이 있어 굵은 석쇠에「알루미늄」종이만 깔면 불고기 틀이 되고 그 틀近處에는 한間들이 광이 있어 나무가 짤막짤막하게 다듬어져 있고 水道 쓰레기통 조금 떨어져서 便利하게 해놓았을까 하는 感動을 금하지 못했었다.

그러나 얼마 안 있어 오는 권태감의 理由가 다름 아닌 너무 便利하게만 돼있는 것에 대한 不滿이었던 것을 알게되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점심을 準備하여 들고 메고「버스」에서 내려서 바위 길을 걷고 시내 물이 졸졸거리는 계곡을 건너고 촉촉이 밴 땀을 나무그늘에서 말리고 그리고 視野가 훤히 트인 곳에 자리하고 앉아서 아픈 다리를 쉬고 샘물로 목을 축이는 이런 지난날 學生時節違足의 기분은 벌써 몇 년간의 일이었어도 즐겁게 회상된다.

즐거움의 참맛 이란 고생을 겪은 뒤에 라야 알 수 있다고 하면 表現이 될지도 모르겠지만 모든 것이 비위생적이고 不便하고 궁하고 하는 갖가지 비판소리에 首肯하는 점도 많지만 그 속에서 韓國的인 구수하고 소박한 멋-그것이 非文化的이고 後進性을 탈피치 못했다 손치더라도-을 찾아볼 수 있다는 것이 文化的이고 社會가 安定돼있고 그러나 좀 機械的인 그 곳 사람들에게 들려주곤 했던 韓國소개의 한 句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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