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서울대학교어린이병원 개원(1985)
1985년 10월 아시아 최초의 어린이 전문 대학병원으로서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이 개원했다. 해방 후부터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및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소아의료 전문인력을 꾸준히 배출해왔고, 우리나라가 사회경제적으로 고도성장을 이루면서 어린이병원의 필요성이 인식된 덕분이었다.
어린이병원은 소아과계 전 교과가 세분화되어 분과별 교수요원 및 전문인력의 양성 등 임상교육의 전문화에 새 전기를 마련했고, 운영관리의 적정성과 효율성을 증진시키기 위한 국내 어린이병원의 모델로서 그 기준점을 제시했다. 어린이병원의 교수진과 다른 대학에 진출한 동문들은 국내 소아의학 발전을 이끌었으며, 2000년대에는 뛰어난 연구실적과 우수한 진료성과로 세계무대에 대한민국 소아의료의 위상을 과시했다. 아울러 어린이병원학교와 어린이병원후원회를 설립하여 어린이를 위한 사회적 책임을 다해왔고, 나아가 국내 의료취약 계층 어린이들은 물론 북한과 국외 어린이들에게도 인술을 베풀고 있다.